붉은 사막 낙타 한 마리

토니 펍에서 아저씨밴드 음악을 처음 들은 날. 본문

끄적끄적

토니 펍에서 아저씨밴드 음악을 처음 들은 날.

이쁜아코 2012.05.28 01:29

몇 번의 만남이 이어지고 끊어지고

마음이 열렸다가 닫혔다가

호흡이 가팠다가 느낄 수 없을 만큼 사라졌다가.

 

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/생각하지 않는 나날들이 계속되다가

도로 한복판에서 무릎이 깨질 정도로 우당탕 넘고지고 났더니

생존하고 있는 자신이 처음으로 실체가 되더라.

 

욱신거리는 육체의 고통보다

당췌 가실길이 없는 마음의 생채기가 늘 힘겹다고 생각했는데,

'생의 고'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주는 멍자국을 보니

꼭 그렇지만도 않은 듯 하다.

 

 

빨리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
멍자국에 대해 노래할 수 있었으면 좋겠다.  

간절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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